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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땅값 2년새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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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체의 연쇄도산, 제조업 투자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대구지역 땅값이 IMF 사태 영향에서 벗어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가변동률 역시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공사의 올해 3/4분기 지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지가 변동률은 -0.08%(연초대비)로 99년(평균 1.93% 상승) 이후 처음으로 떨어져,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0.52%, 전남은 0.39%, 경기.강원은 각각 0.33%, 서울은 0.29%로 전국 평균지가변동률(0.23%)을 웃돌아 대조를 보였다.

대구지역 지가변동률은 지난 1/4분기(전국 평균 0.53%)에 0.26%, 2/4분기(전국 평균 0.37%)에는 0.20%을 기록, 각각 전국 14위, 13위로 바닥권을 맴돌았다.

특히 대구 달성군은 위천공단지정 지연 및 대우자동차 부지 개발 중단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지가변동률이 -0.21%로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지가 하락지역 6위로 나타났고, 대구 달서구도 -0.12%로 하락지역 10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3/4분기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은 0.23%로 지난 2/4분기 0.37%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지역은 0.18%, 중소도시지역은 0.26%, 군지역은 0.35%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지역의 지가상승 원인을 보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임대수요 증가와 지난 10월 ASEM회의 개최 등으로 상업지역의 지가가 상승한 서울 강남구(0.95%), 정관신시가지 조성공사에 따른 부산 기장군(1.26%)의 상승,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해제 기대와 국제자유도시 개발용역으로 인한 제주시(1.23%)의 상승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지역의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순환도로 건설 및 유적지 조성 등에 따른 전북 장수군(1.73%), 무안국제공항건설과 전남도청 이전계획 추진 영향에 따른 전남 무안군(1.6%), 카지노 휴양지개발에 따른 정선군(1.42%) 등이 지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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