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숙의 기미를 보이던 허례허식 풍조가 되살아나고 있다. 호텔예식장을 빌려 호화롭게 치르던 결혼식이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지만, 요즘 결혼식과 장례식을 비롯, 회갑연 개업 전시회 등 각종 행사에는 화환이 경쟁적으로 늘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화환이나 화분도 갈수록 고급화, 대형화돼 화환의 경우 2단에서 3단, 4단 높이까지 치솟아 계층간의 위화감을 깊게 할 뿐만 아니라 적잖은 낭비풍조를 낳고 있다. 한번 쓰면 버리게 되는 화환은 전시가 끝난 뒤에는 폐기하는 일이 또 간단하지 않다고 한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없이는 건전한 사회기풍은 물론이거니와 참된 국민화합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최창주(대구시 대명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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