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대선 결과 확정이 유보되자 언론들이 황급히 당선 예측 기사를 수정하고 축전을 보낸 독일은 이를 취소하는 등 혼란에 빠졌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부시 당선을 알리는 호외를 배포했다가 긴급히 회수했다.
한국.독일.러시아.중국.인도.인도네시아.영국 등 각국 지도자들과 관리들은 즉각적으로 축전과 함께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 김대중 대통령은 당선 예측 보도 직후 축전을 보냈으며, 독일 라우 대통령은 부시에게 직접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인도네시아 와히드 대통령은 "부시가 고어 보다 대통령으로서 더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대선 결과가 여전히 불투명해 누가 당선될지 모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각국 지도자들은 조심스러운 논평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독일 대통령실은 축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더욱 신중해져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그냥 "러시아는 차기 미국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각오가 돼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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