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컨디션 조절로 실수 줄이자

현행 대입제도는 단 한 번의 수능시험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단판승부이다. 따라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수를 가능한 한 줄이면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짚어본다.

▨컨디션 조절방법

▼생활패턴을 낮 주기로 바꾸라=그동안 늦게 잠들다 보니 오전 시간에는 힘이 없고 집중이 잘 안 되는 수험생이 많다. 일반적으로 잠 깬 후 2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인 두뇌회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부터는 철저하게 수능 시간표에 생활패턴을 맞춰야 한다.

▼심리적 안정감이 승패의 관건=시험이 임박했다고 지나치게 수면량을 줄이거나 학습환경, 방법 등을 바꾸기가 쉽다. 생활패턴의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활력을 떨어뜨리고 결국에는 자신감을 잃게 한다. 평소의 공부 습관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영역별 최종 마무리 전략

▼언어영역=날마다 새로운 지문이 나오는 실전문제를 통해 언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며 풀이 훈련을 한다.

▼수리탐구Ⅰ영역=빨리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주어진 시간 안에 정확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고사장에는 연습장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이제부터는 문제지 여백에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날마다 단원별로 한 문제 이상을 풀어보는 게 좋다.

▼수리탐구Ⅱ영역=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 도표, 통계자료, 지도 등을 상세하게 익히고, 과학탐구는 실험과 결론 유도 과정, 과학적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 등을 정리한다. 교과서의 기본 원리와 다음 시사적인 문제들을 상호관련지어 생각해 두자.

1) 사회 탐구 영역=사회 탐구 영역은 교과의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암기보다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교과서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사진이나 도표, 그림 등 다양한 자료에 대한 해석 능력과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시사관련 포인트=실업의 사회적 원인과 대책, 일본 대중문화 및 영화 수입자유화, 한국의 장묘 문화, 실직.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의 붕괴, 부정.부패의 원인과 대책, 도청.감청 및 정보 유출에 따른 정보 윤리, 시민단체(NGO) 운동,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통일 및 대북 경협 문제, 환경, ASEM 등.

2) 과학 탐구 영역=교과 기초 지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기본 개념과 용어를 정리해 보고, 특히 그림이나 그래프, 도표 등의 자료에 대한 분석 능력을 체크해 본다. 공통 과학은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를 중요시하므로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 오존층 파괴, 생명복제와 유전자 조작, 환경호르몬, 휴대폰과 전자파 등의 사항들을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영역=매일 새로운 지문의 실전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언어 감각을 유지한다. 어휘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지금까지 본 참고서나 문제지에 나온 단어들을 가볍게 다시 훑어보면 도움이 된다. 듣기평가는 그림을 통한 특정 인물이나 장소 찾기, 수, 시간계산, 전화통화 관련 문제 등에 유의하며 대비한다.

▨학부모 유의사항

주변 가족들은 수험생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런저런 입시정보로 수험생을 혼란하게 해서는 안되며 수험생이 평상시의 학습방법과 생활패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한다. 시험 전날 늦은 시간에 걸려오는 친지의 격려 전화는 수험생이 직접 받지 않게 한다.

시험 당일에는 고사장 입실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 출발한다. 시험을 잘 치라고 부담을 주기보다는 믿고 맡긴다는 자세로 격려한다. 따뜻한 꿀물이나 녹차를 보온병에 준비하여 주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일신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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