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패션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패션몰이 잇따라 개점한다.
대구디자이너크럽은 17일 16만여평 규모의 북구 산격동 대구종합유통단지에 조성모, H.O.T, GOD, 박지윤 등 대형 가수 20개 팀을 초청하는 대규모 이벤트와 함께 개점식을 갖는다. 대구디자이너크럽은 서울디자이너크럽과 대구상인들이 어우러져 서울 동대문시장 디자이너크럽의 판촉력을 그대로 옮겨놓는다는 계획이다. 종합유통단지가 아직까지 활성화하지 못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디자이너크럽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도매수준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 대구경북봉제조합과 연계해 제품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구디자이너크럽은 또 도심지 대형 패션몰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도매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방문 고객의 연령층을 다양화해 매장 특성을 유지한다는 전략.
18일 동성로 옛 한일극장 부지에 들어서는 560여개 점포의 엑슨밀라노는 개점 일주일 전 프리이벤트 '월드컵 성공기원 시민캠페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점 이벤트에 들어갔다. 11일 엑슨밀라노는 동성로에서 '2002mm' 대형 가죽공에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고 12월 말까지 갖가지이벤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엑슨밀라노는 시민 참여 행사를 잇따라 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고객 친밀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12월 중순 개점 예정인 서문시장 베네시움은 오는 15일 건물 준공검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인테리어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베네시움은 서문시장 도매상인들이 대거 입점하기 때문에 도매기능이 강화, 도심 상권과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건물 내 대형 이벤트장을 통해 청소년에서 미시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모아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베네시움은 또 건물 바로 옆에 의류 제품을 디자인, 봉제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해 제품을 직접 생산, 판매하는 체계를 갖춘다.
패션몰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패션몰의 가장 큰 특징이 경기를 타지 않고 중저가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는 것"이라며 "대형 패션몰들의 잇따른 개점이 대구를 패션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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