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채권단이 당초 제시한 구지공단 매각가에서 대폭 물러나, 대구시의 공단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쌍용차 채권단은 10일 시가 제시한 530억원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농지조성비 등 미납 세금 89억원을 어떤 형태로든 대구시가 해결해 줄 것을 긴급 제의했다.
이같은 협상안은 쌍용차 채권단이 지난 8일 대구시와의 협상에서 제시한 공단조성 소요비용 400억원중 30%인 120억원 추가부담 요구를 거둬 들인 것이다.
이에 시는 세금 탕감이 가능한 지 여부를 농림부에 질의를 했으며, 불가능한 것으로 회신이 오면 기존 대구시 제시가격 530억원을 고수할 방침이다.
배광식 경제국장은 이날 『결국 쌍용차 채권단이 시의 협상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으며, 만약 89억원 해결 요구를 계속 고집할 경우 사업취소를 위한 청문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채권단이 이처럼 급박하게 「가격인하」결정을 내린 것은 대우자동차 부도여파에 따라 쌍용차 처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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