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경영인으로는 최고의 연봉인 미화 3백여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강찬수(39) 서울증권 사장이 자신에게 부여됐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반납,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증권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강사장과 이정진 부사장의 스톡옵션중 일부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취소사유는 자진반납이었다"고 11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서울증권 강진순 경영기획팀장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회사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며 "반납한 수량은 강사장의 경우 70만주"라고 말했다.
강사장이 반납한 70만주를 10일 종가인 6천32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44억2천4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스톡옵션은 일정한 가격으로 일정시한내에 해당사의 주식을 살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인만큼 강사장이 현재시점에서 어느정도의 이익을 포기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 회사 이광철 사외이사도 이와관련, "긍정적인 차원에서 조직을 살려보려고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며 "증시침체가 지속되자 허리를 졸라매고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사장은 지난해 2월 당시 서울증권을 인수한 국제적인 투자펀드의 대가 조지소로스에 의해 발탁돼 사장으로 선임됐었다.
당시 서울증권측은 강사장이 교육비, 주택, 자동차, 보험 혜택에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모두 연봉 300만달러 이상을 받는다고 밝혀 화제가 됐으며 이중 대부분은 스톡옵션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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