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1만3천여명(경찰추산)은 12일 오후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후 서울대학로에서 종로3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 도중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 경찰과 노동자 100여명이 부상했다.
올들어 최대 규모인 이날 시위로 종로5가 사거리를 중심으로 인근 모든 도로의 차량이 꼼짝도 못한 채 100여m씩 늘어서는 등 오후 7시5분께 노동자들이 해산할 때까지 도심 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노동자들은 오후 4시50분께 '기업구조조정 중단과 노동법개악 반대'를 외치며 행진을 벌이던 중 종로5가에서 민주노총 선봉대 500여명이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고 돌멩이, 자전거, 의자 등을 던지며 30여분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대우차 부도와 금감원 부정비리에서 보듯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나라경제를 망쳤는데 정부는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위해 한국노총에 공동투쟁본부 구성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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