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 상수도 공사 입찰자격 논란

경산시가 상수도 시설 공사를 공개 입찰하면서 참여 자격을 제한하자 일부 업체들이 지나친 자격 제한으로 업체간 담합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7일 공사 예정 금액이 340억9천만원인 상수도 시설공사를 입찰 공고하면서 최근 10년이내 170억원 이상 상수도 관급공사를 준공한 업체로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경산시의 입찰 참여 자격업체는 국내 1군 건설업체 2~3개에 불과해 담합이 우려되고 낙찰률 상향으로 국고 손실이 우려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 경산시가 지나치게 입찰자격을 제한해 특정업체 낙찰을 유도하는 의혹이 있다며 최소한 참가 자격 업체가 10개 정도 되도록 자격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산시 관계자는 『공사 규모가 커 기술. 장비. 인력. 자금투자 능력 등이 우수한 업체로 자격을 제한을 했으며, 170억원 이상 실적 제한은 법상 규정된 제한 기준액보다 절반 정도나 낮춘 것이어서 지나친 제한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산시 상수도 시설공사는 15일 현장 설명을 거쳐 내달 19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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