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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대정부 동투(冬鬪)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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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지난 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전국 사업장별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고 한국노총도 '노사정위 논의중단'과 함께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등 노동계가 동투(冬鬪)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공공, 금융분야 구조조정이 근로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극심한 실업난과 고용불안을 낳고 있다"며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최근 '구조조정대책위'를 구성하고 산하 금속산업연맹 사업장의 경우 오는 18일까지, 나머지 사업장의 경우 오는 29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친뒤 오는 30일을 '공공부문 공동행동의 날'로 규정, 한국노총과 함께 대규모 전국집회를 벌일 방침이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조만간 삼성상용차, 대우자동차 등 퇴출기업의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 동원금속, IPC 등과 우방, 서한, 보성 관련 건설노동자를 중심으로 지역 집회를 개최한 뒤 전국 총파업 투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19일 대구지역 800여명을 비롯한 전국 조합원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노동기본권 쟁취 및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 기점으로 파업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이어 오는 24일 전력노조 전면파업, 26일 공공부문 집회, 30일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행동의 날 집회, 12월8일 총파업돌입 등 일정을 세워놓고 있는 상황이다.

박배일 민주노총 대구본부 부의장은 "정부가 총체적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며 "생존권을 박탈하는 일방적 퇴출을 즉각 철회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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