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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에도 대인지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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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은 물론 서울 등 주요 대도시 주변에도 대인지뢰가 대량 매설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색연합은 14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6층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약 1년8개월 동안 직접 조사한 '한강 이남 후방지역의 대인지뢰 매설실태'를 발표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대도시 주변, 도심 뒷동산 등 총 21개 후방지역에 대인지뢰가 대량 매설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별 대인지뢰 매설장소는 경기와 경남이 각각 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충남 3개, 부산 및 전남 2개, 서울·대구·울산·강원·경북·전북 각 1개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는 약 7만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경기도 과천시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우면산과 부산 해운대·태종대, 대구 최정산, 포항 봉화산, 울산 양정동 야산, 경남 하동 금오산 등 마을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도 대인지뢰 경고판이 발견됐다.

녹색연합은 "대인지뢰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국립공원 및 야산 등산로 주변에도 묻혀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남북 화해의 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 등 전방지역의 지뢰를 단계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후방지역의 대인지뢰를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이어 △대인지뢰의 자세한 매설실태 공개 △대인지뢰 제거 계획 및 일정 제시 △대인지뢰금지협약 가입 △대인지뢰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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