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지난 해 수능시험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리탐구Ⅱ와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출제위원회측은 15일 출제방향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쉽게 출제함」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문제는 참신한 소재 발굴을 원칙으로 하되 이미 출제된 소재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문항이 주류를 이뤘다.
또 문항배점은 기본적인 문항은 높게 배점한 반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항이나 교육과정상 비중이 작은 문항은 낮게 배점했다.
이번 수능에는 수험생의 능력수준에 맞는 문항출제를 위해 현장 고교 교사가 출제위원및 문항검토위원으로 참여했다.
출제위원회는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2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 84점 수준에서 82점으로, 과학탐구도 84.4점에서 82~83점 정도가 되도록 다소 어려워졌으며 외국어영역도 1점 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측, 중.하위권 점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교시 언어영역은 올해 처음 △명문(名文) △세계문학작품 △희곡작품이 출제됐으며 지난 해보다 다소 쉬운 문제가 출제됐다.
지난 해 65문항에서 5문항이 줄어든 60문항을 출제한 언어영역은 이해→표현→적용 등 언어활동의 모든 국면을 평가하는 원칙이 적용됐다.
또 난해한 문장보다는 가시리, 윤동주의 서시, 서정주의 귀촉도 등「읽는 것만으로도 유익하고 즐거운」 명작, 명문위주의 지문이 구성됐다.
문법문제로는 어휘의 사전적 풀이, 올바른 표준말 찾기 등이 나왔으며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낮을 수록 높게 배점하는 방법으로 1.8점, 2,0점, 2,2점 등 차등배점을 적용, 지난 해 10명에 그쳤던 언어영역 만점자가 올해는 상당수 배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인문계열의 정치, 자연계열의 물리Ⅱ 등 선택과목은 점수 균형을 위해 난이도가 비숫한 문항을 출제했으며 제2 외국어 영역도 기본어휘의 사용을 원칙으로 발음 및 철자, 어휘, 문법, 의사소통기능, 문화 등에 대한 이해도 측정에 촛점이 맞추어졌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