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LG 세이커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6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삼성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시즌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터진 주희정(17점·12어시스트)의 결승골로 LG를 96대93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전부터 6연승, 단독 1위를 지켰지만 4연승중이던 2위 LG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순위 변동없이 4승2패를 기록했다.
주희정과 조성원(36점)의 스피드 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상승세 대결은 주희정이 이끈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1쿼터를 24대27로 뒤진 삼성은 2쿼터부터 주희정과 강혁(4점)이 번갈아 맡던 조성원을 놓치고 아티머스 맥클래리(25점·11리바운드) 마저 LG의 센터 에릭 이버츠(26점)에게 묶이며 3쿼터 초반 한때 47대60까지 뒤져 연승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하지만 삼성은 조성원이 주춤한 사이 맥클래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제 페이스를 찾고 이규섭(18점)의 골밑슛으로 추격, 3쿼터 끝나기 2분12초전 주희정의 속공으로 65대64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들어 9점차까지 앞서던 삼성은 LG의 추격을 막지 못해 이버츠에게 3점슛을 내주며 84대86으로 역전 당했고 문경은(21점)의 막판 활약으로 잡은 93대90의 리드도 경기 종료 11초전 조성원에게 3점슛을 내줘 93대93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희정이 경기 끝나기 2.5초전 LG의 골밑을 파고 들며 레이업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집어넣어 숨막힌 승부를 승리로 마감했다.SK 나이츠는 안양에서 서장훈(32점)과 조상현(25점)의 활약으로 SBS 스타즈를 103대95로 이기고 3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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