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완 새천년 MVP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 포수 출신 최우수선수(MVP)가 탄생했다.현대 유니콘스가 자랑하는 '포도대장' 박경완(28)은 15일 오후 2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0삼성fn·com 프로야구 MVP 및 신인왕 기자단 투표에서 총 79표 중 67표를 획득, 6표에 그친 팀 동료 임선동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동주(두산)는 3표를 받았고 박재홍(현대)은 2표, 진필중(두산)은 1표였다.

83년 이만수 이후 17년만에 포수 MVP가 된 박경완은 2천만원 상당의 순금 400돈쭝 야구볼과 방망이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 SK 와이번스의 고졸 새내기 이승호(19)는 신인왕 투표에서 총79표 중 62표를 얻어 15표에 그친 조규수(한화)를 제치고 새천년 최고신인이 됐다.

91년 전주고를 졸업하고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했던 박경완은 피나는 노력을 통해 국내 정상의 위치에 오른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다.

오는 12월17일 현대 구단 직원 출신인 한소연씨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인 박경완은 "내 생애 최고의 해가 된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인왕을 차지한 이승호는 신생팀 SK 마운드의 에이스.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올려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승호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0승12패9세이브, 방어율 4·51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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