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부산.경남 및 서해안 뿐만아니라 동해안 앞바다에도 엄청난 분량의 해저 쓰레기 더미가 쌓여 해양생물의 산란 및 치어 서식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연구소 강창구박사에 따르면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바다밑에 플라스틱, 금속류, 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쓰레기량은 죽변항이 2.83kg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룡포항 1.08kg, 강구항 0.94kg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동해안중 묵호항이 1.22kg, 거진항 0.97kg, 울산항 1.03kg으로 나타났고, 전국 항구중에서 해저 쓰레기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남항으로 2.67kg로 나타났다.
쓰레기 종류로는 플라스틱류(42.26%)가 가장 많고, 금속류, 종이류, 유리, 나무, 섬유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조사 발표는 강 박사가 현재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는 '해양폐기물 실태조사(99~2001년)'와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시스템 개발(99~2003년)'의 중간 발표이며, 최종 발표는 내년 2월쯤 나올 예정이다.
강 박사는 "바다밑 쓰레기를 계속 방치할 경우 우리 연안은 치어 등 각종 해양 생물의 산란이 힘들 뿐 아니라 인공어초 등 바다목장 시설물이 도리어 해양 생물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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