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삼성 운동이 기초의회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구 북구의회는 20일 제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삼성이 지역경제 현실을 외면하고 상용차를 포기한 것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삼성측의 사과와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삼성측에 오페라 하우스 건립 기증 등 대시민 약속이행과 상용차 근로자 고용승계 및 생존권 보장, 삼성상용차 타기업 인수나 대체 산업 유치 방안 등을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앞서 서구의회는 지난주 청사 본관 서편에 삼성그룹 규탄 내용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인 제7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삼성그룹 규탄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동구의회도 삼성그룹에 대한 규탄내용을 담은 현수막 20개를 제작, 동구 전역에 게시할 방침이고, 달서구의회도 22일 반삼성 규탄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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