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 보는 2차 방문단 일정

남북 양측의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은 오는 30일부터 2박3일간 서울과 평양에 체류하며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과 만나 이산의 한을 달래게 된다. 2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일정을 알아본다.

▲11월29일

남북 양측 방문단은 이산가족방문단의 숙소로 사용될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과평양 고려호텔에 묵으면서 방문을 위한 최종 준비를 한다. 남측에서는 방북안내설명회를 열어 북측지역에서의 행동요령을, 북측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측 방문단은 지난 1차 방문 때처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가능성이 높다.

▲11월30일

남측 방문단은 오전 10시 남측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한다. 남측 항공기는 순안공항에서 북측 방문단을 싣고 정오를 조금 지나 서울로 귀환한다. 남북 양측 방문단은 숙소에 여장을 풀고 오찬을 마친 뒤 오후 3∼4시께 단체상봉을 갖게된다.

남측은 서울 반포동 센트럴 시티 6층 밀레니엄홀을, 북측은 평양 고려호텔을 단체 상봉의 장소로 사용하게 되며 제한된 취재인력이 상봉장에 들어가 이산가족 만남의 현장을 전하게 된다.

약 2∼3시간 정도 진행될 단체상봉이 끝나면 양측 방문단은 대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회가 준비한 만찬에 참석한다. 남측은 가족들의 동석식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1차 때 무산된 전례가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12월1일

남북 양측 방문단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호텔방에서 가족들과 개별상봉을 한다. 1차때는 2인 1실을 사용해 두개조로 나눠 상봉과 참관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분리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1인1실을 사용해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동시에 가족들과만난다. 상봉 가족은 5인 이하로 제한된다.

낮 12시부터는 상봉가족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한적과 통일부 등 남측 행사준비 관계기관은 오찬 시간도 될 수 있는대로 늘려 상봉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지만 북측과의 협의결과에 따라 오찬 시간은 유동적이다.

오찬에 이어 참관이 이어진다. 남측은 숙소 인근의 롯데월드 민속관 등을 참관지로 검토중이며 북측도 을밀대 등 평양 인근의 유적지를 중심으로 참관지를 결정할것으로 관측된다.

▲12월2일

방문단은 호텔 앞에서 아침 일찍 가족들과 만나 짧은 상봉의 아쉬움을 달래고서울과 평양으로 귀환한다. 먼저 남측 방문단이 오전 10시께 북측 고려항공편으로서울로 돌아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를 이용해 정오께 평양으로 향하면서 2박3일간의 상봉일정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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