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는 선수기록과 순위판정을 위해 각종 첨단장비들이 동원된다.100m순위와 기록판정에 결승 테이프와 계시원의 스톱워치가 활용되는 시대는 과거의 추억거리. 시속 36.6km대로 질주하는 인간탄환들의 순위를 결정하는데는 TV비디오로도 불가능하다. 골인지점을 중심으로 설치된 초당 100프레임이상의 구분이 가능한 고속비디오와 초당 1천프레임의 사진촬영으로 순위가 결정되며 기록은 광전자 감응장치에 의해 전광판에 게시된다. 부정출발 감지를 위해서 출발대 밑에는 전자 감응장치가 설치, 부정출발시 경고음이 울린다.
투척경기의 정확한 기록측정은 투척된 창이나 원반의 투척지점에 광파측정기를 꽂으면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멀리뛰기 역시 도움닫기에 이은 발구름대에 출발선 침범판정을 위한 센서가 부착돼 있다.
사이클과 빙상의 스피드스케이팅, 숏트랙에서도 전자 게시장치가 널리 이용된다. 수영장 경우 출발신호총과 출발대 및 결승점의 압력센서등이 서로 연결돼 부정출발 감시와 기록세시를 정확하게 실시한다. 시속 200km대에 거의 육박하는 테니스 서브도 서비스라인 근처에 설치된 감응장치로 폴트를 판정한다.
사격과 양궁에서는 멀리 떨어진 표적의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경기결과를 바로 보도록하고 있다. 아틀란타 올림픽 때 한국 여자양궁선수들이 표적중앙에 설치된 소형카메라를 맞추는 솜씨를 과시, TV중계가 한 때 중단돼 세계인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펜싱은 오래전부터 칼끝과 선수신체의 유효부위를 연결한 전자장치를 이용해 유효점수를 판정해왔고 판정시비가 계속되는 복싱과 태권도등에서도 컴퓨터 채점기를 이용해 판정의 객관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계명대 체육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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