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 설상가상이다. 첫 승의 등불로 여기던 전희철이 19일 SK전에서 착지도중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20일 삼성의료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전희철은 발목 인대부상과 오른쪽 발가락 뼈에 금이가 2주간의 치료를 요한다는 것. 전희철은 지난 해 11월에도 현대 맥도웰과의 몸싸움에서 머리부상을 입은데다 프로원년의 무릅부상 등 거듭되는 부상으로 팀전력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
이와 함께 주전들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연패를 끊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희철과 용병들이 좋을 때는 다른 멤버들이 좋지 않고 김병철, 박재훈 등 국내파들이 펄펄 날때는 용병과 다른 선수들이 부진, 리드를 하다가도 역전을 당하는 뒤심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팀플레이가 되지 않으면서 각자의 포지션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동양이 이번 주 대전하는 팀들이 최강 삼성, 1패씩을 안고 있는 현대, SBS 등 한결같이 버거운 상대여서 1라운드(9경기) 전패의 가능성이 짙다. 첫 승만 올리면 8연패의 무기력증을 탈피 할 수 있다지만 삼성과는 1대1 싸움에서 모두 밀리고 전방위 속공을 자랑하는 현대와 베스트멤버가 고른 기량을 자랑하는 SBS도 동양으로서는 역부족인 형편이다.
결국 마지막 남은 선택은 선수들의 정신무장과 코칭스태프의 용병술. 밑바닥까지 간 동양 선수들이 마음을 비워 투혼을 불사르고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의 이름에 연연하지 않는 과감한 선수기용과 다양한 작전구사가 필요하다.
한편 2,3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신세기가 1라운드(9경기)를 마감하는 이번 주에도 상위그룹을 유지할 지와 SK와 현대가 부진을 털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동양 경기일정
23일 현대(대전)
25일 SBS(안양)
26일 삼성(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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