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회일정 전면거부 입장으로 국회 파행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 상당수 의원들이 국회 운영에 대한 자성론과 당정쇄신론을 제기, 탄핵안처리 무산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당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초선 및 소장파 의원들은 당정쇄신과 관련, 조만간 집단행동을 할 움직임마저 보여 여권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당정 및 대야관계 등의 국정운영 전반을 재검토,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했으며 김근태 최고위원과 장성민 의원도 "조직쇄신에 나서야 한다" "소속 의원 90% 이상이 개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탄핵안 파동은 원내 1당인 한나라당의 폭거로 인한 결과"라며 오는 23일 예정된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와 관련 "야당이 응하지 않더라도 단독국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21일 당3역 간담회와 주요당직자회의 열고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 수뇌부 자진사퇴, 이만섭 국회의장 사퇴'를 거듭 촉구한 뒤 "여권은 공적자금 투입이 시급하다면서도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며 "국회가 정상화 될때까지 공적자금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21일중 이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여의도 곳곳에 걸기로 하는 등 일체의 대화를 중단한 채 대여 공세를 강화키로 했다.-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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