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

◈아름다운 사람 이중섭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하나의 신화가 된 이중섭에 관해 월남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 한국전쟁 이후 냉전 이데올로기로 인한 체제 모순적 고통,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하지 못하는 개인적 고통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순수한 태도, 비극적 죽음, 천재적 영감이 넘치는 작품 세계를 다룸으로써 그의 진면목을 살핀다. 특히 소 그림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논의와 그의 생애와 작품에 미친 모성 컴플렉스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 전인권 지음, 문학과 지성 펴냄, 302쪽, 1만5천원.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지성.감성.영성과 교사.학생.학과가 하나로 통합되는 교육을 강조하며 인식하기, 가르치기, 배우기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교육현장에서 건져올린 생생한 사례들, 날카로운 자기반성과 유머가 함께 녹아 있다. 어떻게 하면 진정한 교사로서 성장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능력을 심화할 수 있는지, 가르침의 환희와 사랑을 되찾고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고등교육에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커 J 파머 지음, 이종인 옮김, 한문화 펴냄, 320쪽, 9천800원.

◈만민법

'만민법'을 국제법 및 국제관행의 원칙과 규범에 적용되는, 옳음과 정의에 기초한 특수한 정치관의 의미로 사용하며, 공정으로서의 정의의 개념이 보다 일반적인 자유적 정의 개념에서 어떻게 도출될 수 있는지, 만민의 사회를 현실주의적 유토피아로 부르는 것을 정당화해주는 조건들을 어떻게 충족시키는지를 논의한다. 특히 공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조된 합당성과 공적 이성이라는 개념, 정치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들을 정치 원칙 제정의 원천으로 강조하는 시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존 롤스 지음, 장동진외 옮김, 이끌리오 펴냄, 308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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