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우수학생의 수도권 지원 예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대학들이 파격적인 장학금 제시, 홍보도우미를 동원한 이색 입시설명회, 진학지도 교사에 대한'설득작전', 선물공세 등 유례없는 신입생 유치전을 펴고 있다.
경북대는 17일 신세대 취향에 맞는 대학홍보 만화책 3만부와 메모장을 겸할 수 있는 홍보수첩을 발간,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 일선고교에 배부하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고3 수험생과 진학지도교사 등 하루 2천명씩 모두 2만여명을 초청,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교내에서 학교홍보, 실용외국어 강좌, 동아리 공연 등 행사를 벌이는 한편 전국 고교에 2001년도 학교캘린더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영대는 또'지방대학 특성화 장학금''BK21 장학금''21세기 천마특별장학금제도'등 장학제도 확대, 수능 및 입학성적 우수자에게 △등록금 전액면제 △교재비(월 30만∼40만원) △자매대학 유학경비, △기숙사비 △해외어학연수경비 △ 석사과정 등록금 전액지급 등 파격적인 특혜를 주기로 했다.
계명대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일 열린대학 행사와 경북지역 출장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홍보요원'아리미'를 투입, 학교투어 입시안내 등 홍보전을 펼 계획이다.
대구대는 2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지역고교생 1만4천여명을 초청, 1일 개방대학을 운영하며 포항 등 중소도시에서 '대구대 출신교사 격려 동문의 밤'행사 개최, 고교방문 행사 등을 잇따라 열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가톨릭대는 농어촌 특별전형중 도지사 추천으로 의예과, 약학부에 입학한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면제 기숙사비 면제등 혜택을 부여하며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 45개교, 경북 12개교, 울산3개교 등 2만7천여명의 학생.교사를 초청, 그룹사운드 공연, 학생참여게임 등 일일 이벤트 행사를 벌인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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