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역에 갔다. 표 예매를 한 후 아이들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한 줄서기 운동'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고 앞에 예쁜 발바닥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 글자 앞에 두 아이와 함께 나란히 섰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가는 사람마다 우리를 무시한 채 지나쳐 바로 문 앞에 서 있다가 용변을 보고 나가는 것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사람들도 줄을 서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기다리고 있던 내가 한심스러울 정도였다.
"엄마 왜 줄 안서는 거야. 이렇게 하면 모두가 좋은 거라고 했잖아"라는 큰 아이의 말에 정말 무안했다.
조금만 신경쓰고 고쳐 나간다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아이들에게 산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우리 모두 이 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
최재숙(대구시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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