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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안지키는 삼성, 지역체육계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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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부덕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체육계에서도 지역을 외면한 삼성의 행태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은 삼성은 지난해 대구지역의 실업팀 창단을 약속한 뒤 자금난을 이유로 창단을 포기하면서도 올들어 각종 프로대회에는 거액을 들여 스폰서를 맡는등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구시와 체육회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투자신탁(구 동양투자신탁, 현 삼성증권)은 지난해 3월 대구시의 실업팀 창단요청에 팀창단을 약속하고 창단을 추진했다는 것. 대구시는 당시 대구시청에 육상 실업팀이 이미 운영중인 사실을 들어 유도팀 창단을 요청했고 이에 삼성투신측은 삼성에 격투기 종목인 레슬링 운영을 이유로 육상등 비투기 종목의 창단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육상등 종목의 실업팀 창단을 위해 대구시와 삼성투신의 고위층이 접촉하며 실무작업을 추진, 창단작업이 상당히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투신은 지난해 대우사태가 터지면서 자금난 등을 이유로 팀 창단에 대한 실무작업을 중단한 뒤 수개월이 지나서 실업팀 창단 포기의사를 구두 통보함에 따라 대구시의 추가 실업팀 창단은 표류하게 됐다.

게다가 올들어 삼성그룹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스폰서로 나선데 이어 삼성화재가 24일 5억원의 규모로 겨울철 인기 스포츠인 배구대회(2001년 한국배구슈퍼리그)의 스폰서도 떠안았다

이와함께 삼성은 올해 코오롱에서 갖고 있던 한국 남여 마라톤 육상팀을 창단해 운영하는등 지역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체육관계자들은 "삼성이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실업팀 창단을 약속하고 자금난을 이유로 창단을 포기했으면서도 각종 프로대회의 스폰서가 된 것은 앞뒤 맞지 않다"고 비난하며 "현재 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삼성 운동이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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