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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비행 궤도 우주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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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 밖 인공위성이 비행 중인 궤도 공간이 우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로켓이나 인공위성의 폭발로 인해 생긴 파편들. 레이더나 광학망원경으로 파악되는 제법 큰 물체만 1만여개. 크기 10cm 이하의 조그만 파편들은 10만~15개를 헤아린다. 이들의 위치는 파악조차 할 수 없다.

문제는 총알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궤도를 비행하는 인공위성이나 비행체가 이들 쓰레기와 충돌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비교적 저궤도를 비행하는 인공위성도 시속 2만9천km(성층권을 비행하는 여객기는 시속 1천km)의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닌다. 이런 속도 때문에 나사못 같은 쓰레기도 인공위성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실제로 지난 96년 7월 프랑스의 인공위성이 지난 86년 발사됐던 아리안 로켓의 파편과 충돌해 심각한 손상을 입은 바 있다.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돌아온 비행체들도 두들겨 맞은 상처 때문에 유리창을 모두 바꿔달아야 했다.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유일한 자연적 청소법은 공기저항이다. 상층 대기와의 마찰을 통해 인공위성과 파편들은 점차 높이가 떨어져 마침내 밀도가 높은 공기층에서 타서 없어진다. 그러나 이마저도 공기의 밀도가 희박한 고궤도에선 소용없다.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경제적 비용 부담은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지금까지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국제적인 규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94년 이래로 이런 문제가 UN 우주위원회에서 계속 다뤄지고 있지만 아직 합의를 이룰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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