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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이 특효약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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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요즘은 농사일도 끝나고 푼돈도 조금 생겨 다른 때보다도 여유롭다. 그런데 이맘때면 으레 약장수들 때문에 농촌지역이 몸살을 앓는다.

약장수들은 보통 동네의 빈 건물을 빌려 잠시 머물면서 눈요깃감으로 농민들을 모아 놓고는 건강식품을 약이라고 버젓이 속이며 판다.

또 유명한 박사라는 사람이 나와 노인들이 겪고 있는 관절염 등 온갖 퇴행성 질환에 대해서 전문가인양 행세하며 30만원 정도의 건강식품을 마치 이런 병의 특효약인 것처럼 선전하여 반강매하고 있다.

농사일이 끝나면 대부분의 농민들이 긴장이 풀리고 날씨가 추워서 팔, 다리가 아프고 쑤시는 등 몸이 아파오기 때문에 약장수들의 유혹에 잘 넘어간다.

주위에 아는 노인분은 병원약을 중단하고 약장수의 약을 먹었다가 병세가 악화된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사이비 약장수들이 농촌을 돌며 건강식품을 약이라고 속이며 팔고 있는데 관계당국은 무얼하는지 의심이 든다.

당국에서는 농민들이 어렵게 모은 돈을 더 이상 헛되이 낭비하지 않도록 사이비약장수들을 단속해 줬으면 좋겠다.

김정규(문경시 모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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