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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편성 관행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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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조금만 뛰어올라도 예정된 방영기일을 넘겨 '고무줄 편성'을 해왔던 방송계의 관행은 올 한 해도 변함이 없었다. 정상에서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모습을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하지만 최근 방송계 일각에서 이같은 '고무줄'을 잘라보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소재빈곤이 가장 심각하게 드러나는 '시트콤'의 '늘이기 방영'부터 사라질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MBC 시트콤 '세친구'를 제작하고 있는 '조이TV'는 내년 3월쯤 '세친구'를 종영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친구'는 예상과는 달리 방송 1년만에 막을 내리는 셈. '세친구'는 밤 11시대를 방송의 프라임타임으로 바꿔놓을만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지난 2월부터 방송된 '세친구'는 최근까지도 변함없이 시청률 고공비행을 계속해왔으나 일부 출연자가 출연스케줄을 이유로 도중하차의 뜻을 비친데다 '늘이기 편성'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쏟아질 것이란 예상도 '종영'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려졌다 SBS도 '순풍산부인과'의 뒤를 이어 18일부터 새로 시작되는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방영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시청률이 좋을 경우에도 '늘이기'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잘 나가는 시트콤'임을 의식, 주요 배역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끌고나가다 마지막 이미지를 흐렸던 '순풍'의 과거를 재현하지 않기 위한 것.

한편 최근 대표적인 '고무줄 드라마'로 부각된 KBS 일일드라마 '좋은걸 어떡해'는 한 때 시청률 1위까지 넘봤으나 현재는 같은 시간대 MBC의 경쟁드라마 '온달왕자들'에까지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늘이기'의 결말이 결코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는 것.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온달왕자들'은 지난 12일 29.4%의 시청률을 기록해, 28.2%에 머문 '좋은걸 어떡해'를 방송시작 이후 처음으로 추월했다.

'좋은걸 어떡해'는 당초 10월 종영에서 12월로 연장되더니 다시 내년 2월까지 계속하기로 결정하는 등 지나치게 늘인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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