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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대표 "내년 봄 보선출마 금배지 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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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민주당 대표의 재.보선 출마 의지가 표면화되고 있다. 김 대표는 21일 "지난 총선 당시 봉화.울진 지역의 민국당 박영무 후보가 제소했던 선거무효 소송으로 재선이 치러질 경우 이곳에 다시 출마하겠다"며 "관련 법률상 재.보선은 4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되는 만큼 빠르면 내년 봄쯤 선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일부 언론에서 대구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일단 와전됐다며 "현재로선 대구에 재.보선의 여지가 있는 선거구가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지역구인 봉화.울진을 우선적인 출마 지역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권의 다른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실시될 경우에도 가능한 한 출마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출마 의지에 대해 표면적으론 "민주당이 소수 여당인 만큼 한 석이라도 더 얻어야 한다는 심정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맞닿아 있다는 게 정치권 대다수의 시각이다. 보선출마 의지가 공개적으로 표출된 현 시점이 다름아닌 당 대표로 임명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김 대표의 출마문제는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선출된 직후부터 계속 나돌았다. 그러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그동안 유력해 보이던 서울이나 수도권 출마에서 최근 대구.경북권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점이다.

당의 지지기반이 가장 취약한 이곳에서 당선될 경우 명실상부한 지역내 여권 리더로 부상하게 되는 동시에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이며 여권의 정계개편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봉화.울진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이에 대해 "치졸한 발언"이라며 "입후보 운운할 것이 아니라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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