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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설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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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 및 여대야소 구도로의 정계개편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급부상한 정계개편설의 핵심은 여권이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에다 군소 정당 및 무소속 의원은 물론 한나라당 일부 세력까지 합류하는 통합신당을 구상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8일 "자민련과의 관계 재조정"을 언급하고 민주당 서영훈 전 대표가 자민련 수뇌부를 만나 합당을 제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계개편설은 연말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야는 민주·자민련 합당이 추진되면 자민련 일부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또는 한나라당 일부 세력의 이탈 가능성이 있는 등 정계개편 결과에 서로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 예견된다는 점에서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21일 "지금은 정계개편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으며 자민련은 20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합당 절대 불가"를 발표했다.

또 한나라당은 "이른바 DJP+알파 정계개편설에 주목한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으면서 "지금은 국가위기 극복에 노력할 때지 정권위기 극복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남궁 진 청와대 정무수석은 21일 최근의 합당 및 정계개편설에 언급, "그런 것을 구상해 본 적도 없고, 현실적으로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현재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합당설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은 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국회를 혼란시키고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개혁 구상의 본질을 흐리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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