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50사단 부지 사가세요'. 대구시가 달서구 용산동 구 50사단터의 상업용지 1만6천400여평을 매각하지 못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각가는 평당 306만원으로 501억7천740여만원. 당초 매각가는 570억1천800여만원으로 5차례 유찰되면서 12%정도 땅값을 내렸다.
시는 오는 26일 이 땅에 대해 마지막 6차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불경기의 여파로 덩치가 큰 이 땅의 임자가 나설지 의문이다. 시는 매각대금은 내년에 받더라도 올 연말까지 계약만이라도 성사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올해 결산을 맞출 수 없고 구청에 지원할 예산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산담당 부서가 매각을 독촉하고 있지만 시유재산 매각을 담당하는 시 회계과는 "살 사람이 있어야 팔 것 아니냐"며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 50사단 터의 상업용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된 구마고속도로 성서 IC와 지하철 2호선 용산역 및 환승주차장과 가까운 교통요충지. 또 성서.용산.장기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인접해있고 법원.검찰청.교정청.교육문화회관 등 공공청사도 입주할 예정이다.
시의 매각조건은 △법조지원시설(건평 6천평 정도) 분양 또는 건축 △대구시 지역개발공채(매각대금의 1.5%) 소화 △매각대금 내년 2월말까지 납부 등이다.
조영창 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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