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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해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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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의 여야 영수회담의 연내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바람에 회담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아 회담일정이나 의제를 정하기가 여의치 않았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측은 아직도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한나라당이 당내 강경파의 입김 등에 따라 예산안 1조 삭감원칙을 고수하면서 예산안 처리가 막판진통을 거듭한 것도 영수회담의 연내 성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내에 회담을 할 수 있으면 하겠지만 예산안 문제가 있는데다 세밑이어서 서로 시간내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고 신년으로 넘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총재 측근은 "아직 청와대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연내개최가 점차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핵심 측근도 "가급적 연내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재로선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총재는 일단 연내 회담 개최가 어려운 쪽으로 판단, 연말 일정을 불우시설 방문과 언론사 신년 인터뷰 등으로 거의 비는 시간없이 빼곡이 채워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 측근은 이와 관련, 좬연말 회담이 올 한해 정치를 결산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신년에 두 사람이 악수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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