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 이어 25일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린 경북북부지역을 비롯, 도내에선 평균 3~7㎝ 가량의 눈이 내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일부 구간에선 운행이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새벽 4시 20분쯤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병천교 위에서 아반테 승용차(운전자 변성률·26·대구 중구 남산동)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프라이드 승용차 등 5대가 연쇄 추돌하는 등 이날 경북에서는 국도와 지방도 30여건, 고속도로 17건 등 모두 50여건의 눈길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새벽 예천 927번 지방도 예천군 하리 우곡~상리 용두리 저수지 15㎞와 908번 지방도 군위군 제2석굴암~한티고개 6㎞, 칠곡 동명 기성 혜원정사~군위군 경계 4㎞ 등 4개 구간에서 체인 등 눈길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새벽에 기습적으로 눈이 내린데다 휴일이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도 5호선 안동~영주간 예고개와 국도34호선 안동~영덕간 가랫재·황장재, 국도 31호선 영양~봉화간 일월재 및 다부동~왜관간 지방도 등 주요 고갯길에서 운전자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23일 낮 12시 40분쯤 봉화군 춘양면 소로리 지방도에서 소백산관광 소속 버스(운전사 김종건·40·봉화군 춘양면)가 눈길에 미끄러져 5m아래 밭으로 굴러 양정임(63·여·봉화군 소천면)씨 등 승객 2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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