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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격동 일대 64만평대구종합물류단지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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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를 거듭하고 있는 대구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무산위기로 치닫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97년 북구 산격2동 일대 64만평을 종합물류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국내 대기업 및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민자유치 활동을 폈으나 외환위기 사태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는 따라서 외자유치로 방향을 선회, 6회에 걸친 해외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엔 선진 물류도시인 암스테르담.뉴욕.싱가포르에서 해외 로드쇼까지 열었으나 외자유치에 실패했다.

이후 시는 입지선정 문제로 김천시와 칠곡군이 대립을 빚고있던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내륙화물기지)을 종합물류단지중 물류시설 부지 17만평에 유치해달라고 지난 7월 정부에 건의했다.

시가 중복투자 방지를 건의하며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을 종합물류단지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건설교통부는 대구시가 물류단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때까지 복합화물터미널 입지선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침체로 1조1천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물류단지를 조성할 국내 대기업이 없는 데다 외국인들 역시 직접투자는 꺼리고 있어 민자사업자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종합물류단지 개발이 불투명하자 북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물류단지 사업시행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첨단산업단지(디지털 밸리)로 개발해 부족한 공장용지를 확보하자고 대구시에 제의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2개 업체가 입주한 성서첨단산업단지(3만평)도 평당 35만원에 분양했으나 모두 첨단업종은 아니었던 것으로 미뤄 현재 평당 40만원 이상인 종합물류단지에 들어올 첨단기업이 있겠느냐며 북구청의 제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연수 대구시 교통국장은 "종합물류단지 예정지 바로 옆에 종합유통단지가 들어서있는 데다 경부고속도로 검단 IC가 건설되고 땅값도 적정해 경기만 회복되면 민자사업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개발에 미련을 두고 있다.

김 국장은 이어 "대구시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어서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땅값이 상대적으로 싼 경부고속도로 북쪽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창 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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