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력도 불황인 가운데 북한에서 만든 2001년 '주체 달력'이 인터넷으로 유포되고 있다.
북한관련 단체인 범태평양조선민족 경제개발촉진협회가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 '조선인포뱅크'에서 이미지 파일로 제작, 무료로 다운받도록 한 이 달력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조선 영화', '교예' 등 3종.
'백두산' 달력은 해돋이·장군봉·천지·삼지연 등 백두산 주변의 4계를 월별로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 영화' 달력은 '멀리 있어도'·'사랑의 대지'·'민족과 운명' 등 북한의 대표적 영화장면을 실었다. '교예'달력은 국내공연으로 친숙해진 평양교예단 등의 명연기를 담고 있다.
주체달력은 남북이산가족 상봉때 북한측 이산가족들이 남한의 가족들에게 건넨 주요선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달력에 김정일 찬양문구 등을 부각시킨 점이 생경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명절과 절기 표기법이 우리와 꽤 다르다"며 북한의 생활문화에 대한 호기심도 드러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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