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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의 한국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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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지 스크린 1월호는 영화평론가 7인이 선정한 '베스트 & 워스트'(Best & Worst)를 실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영화가 '비천무''단적비연수'. 3명이 각각 최악의 영화로 꼽았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았으나 '국적불명'의 무협물이란 것이 대체적인 의견. 김시무씨는 "'비천무'는 멜로의 애절함이 결여됐고, '단적비연수'는 무협의 비장미가 결여됐다"며 차라리 "'비참(悲慘)무''단점(短點)비연수'로 부르고 싶다"고 촌평.

흥행도 기대에 못 미쳐 '비천무'는 73만명(서울기준), '단적비연수'는 60만명에 그쳤다. 40억원을 웃도는 제작비치곤 빈약한 기록. 유지나씨는 "규모의 경제와 거대함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외 여균동 감독의 '미인', 화재영화 '싸이렌' 등도 최악의 영화에 선정됐다. 특히 주유신씨는 '미인'과 함께 '섬''이프'를 워스트로 꼽으면서 "여성의 성과 육체에 대해 일관되게 가학적인 태도와, 지긋지긋할 정도로 철저하게 남성적 판타지에 입각한 형상화를 보여준다"고 맹 비난.

개그맨 신동엽 주연의 '그림일기'와 정선경 주연의 '신혼여행'도 거론됐다.

특히 올해는 공포영화들이 줄을 이었지만 대부분 졸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찍히면 죽는다''공포택시' 등이 최악으로 선정. 할리우드의 아류작들만 양산했다는 비난과 함께 드라마 구조도 엉성해 김경욱씨는 "살인마는 두서 없이 출몰하는데 새벽 2시에 혼자 영화를 봐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실토.

한편 올해 최고의 영화로는 '공동경비구역 JSA''박하사탕''반칙왕''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오 수정''거짓말' 등을 꼽았다.

김중기 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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