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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껍질 깎지 말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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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깎지 않고 껍질째 먹어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경북도와 농협경북지역본부가 사과 소비 촉진을 위해 '사과 제대로 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과는 원래 깎아 먹는 과일이 아니었다는 점과 속살보다 껍질에 영양분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선 것.

황보상 농협경북지역본부 유통과장은 "일본 사람들이 사과를 깎아 먹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를 따라한 것으로 안다"며 "배와 달리 사과는 그냥 먹어야 맛과 영양 모두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과에 사용되는 농약은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분해될 뿐 아니라 수확 50일 전에는 작물 특성상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물에 씻기만 하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껍질에는 붉은 색깔을 띤 피에안토시아닌이 포함돼 있어 암,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고 식이섬유가 사과 전체의 30%를 포함하고 있다. 농협은 성균관대 안의수 교수팀의 연구를 인용해 껍질에는 성호르몬을 촉진시키는 옥타코사놀이라는 물질이 있다고 밝혔다.

농협과 경북도가 사과 껍질의 영양과 맛을 강조한 것은 미국산 오렌지의 대량 수입을 국산 사과로 막아보자는 의지가 있기 때문. 오렌지는 배나 사과처럼 깎을 필요 없이 자르기만 하는데 사과와 배는 깎아먹어야 한다는 불편 때문에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특히 초등학교 급식에도 국산 과일 대신 오렌지가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경북도와 농협이 "이럴 수는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경북도와 농협은 '껍질째 먹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사과의 효능과 영양에 관한 자료를 만들어 지역 금융점포, 행정기관 등에서 배포하고 타지역으로도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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