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뉴욕증시 급등 영향으로 4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42.67포인트 오른 564.10포인트를 기록, 560선을 회복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700여개에 이르는 반면 내린 종목은 20여개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핵심 블루칩들이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건설주, 은행주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들은 순매도를 기록, 반등시 차익실현이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미국 나스닥시장의 사상 최대 폭등세에 힘입어 초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14포인트 오른 62.04포인트를 기록, 60선을 회복했다. 상한가 60여개 종목을 비롯 500여개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등 업종 구분없이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33조원선을 돌파했다.
선물시장도 4% 이상 급등, 올 들어 첫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일시중단)가 발동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FRB는 이날 은행간 하루짜리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6.5%에서 6%로 0.5%포인트 낮추고 FRB가 금융기관에 방출하는 자금에 물리는 재할인금리는 6%에서 5.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이날 14.17%(324.82포인트) 오른 2,616.68에 장을 마감해 퍼센트, 포인트 기준 모두 사상 최대의 하루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9.60포인트(2.81%) 오른 10,945.75에 거래가 마감됐으며 장중 한 때 11,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FRB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시장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증시주변 여건을 감안, 당분간 550포인트를 기준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대현기가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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