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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공포' 수입쇠고기 안 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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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휩쓸고 있는 광우병 파동의 여파로 수입 쇠고기 판매가 감소하는 등 광우병 공포가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말 발생한 캐나다 사슴광우병 영향으로 녹용을 찾는 발길도 크게 줄어 들었다.

소비자들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망률 또한 높다는 보고때문에 유럽 전체가 비상에 걸려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입쇠고기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최근 그같은 불안 심리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수입쇠고기 판매량이 200kg에서 150kg정도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구백화점은 계속 수입쇠고기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보고 다가오는 설에는 수입쇠고기 선물세트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줄이는 등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동아쇼핑도 지난 12월 수입쇠고기 판매가 1억1천800만원으로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1% 감소했으며, 반면 돼지고기 판매는 6천200만원으로 5% 정도 늘었다.

하루 평균 585kg의 수입쇠고기를 판매하는 홈플러스에는 원산지를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햄버거 점에서도 수입쇠고기가 들어가는 제품 대신 치킨이나 새우 햄버거만 찾는 사람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주부 최모(32·대구시 북구 복현동)씨는 "납 꽃게, 납 복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광우병 공포가 식탁을 위협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거리가 없다"며 "쇠고기 소비를 자제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햄버거, 피자 등을 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캐나다산 엘크 사슴의 사슴광우병 증세 발견으로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된 약재용 녹용에 대해 회수명령이 내려지면서 한약재 시장도 광우병 영향을 받고 있다.

대구시 중구 ㄱ약업사의 경우 한달 평균 녹용 판매량이 4kg 정도였으나 사슴광우병 파동이 발생한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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