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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의원 보낸 것 중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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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5일 저녁 청와대에서 민주당 당직자 및 소속의원. 원외 위원장과 가진 만찬에서 최근 정국현안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먼저 『새해에 두 가지 결심을 했는데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과 물러나서 평가받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뗏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부덕의 소치로 야당의 협력을 얻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정치를 방치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민주당 의원 3명을 보낸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겨냥, 『야당이 안 도와주고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노태우 대통령 때 여소야대에서 나는 그렇지 않았다』며 『제발 좀 여야가 민족의 장래를 위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안기부 자금 수사 문제와 관련 『국가안보를 도모하고 공산당, 간첩을 잡으라는 예산을 선거에 쓴 것을 알면서 어떻게 눈을 감을 수 있겠느냐』며 야당의 반발을 일축했다.

김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97년 대선 당시의 '20억+알파'설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정치자금을 받아썼지만 조건이 있는 돈, 불의한 돈을 받은 적이 없어 추호의 꺼리낌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통령이 강력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대화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확고한 의지와 원칙을 갖고 법대로 해나가겠다』며 강한 대통령을 강조했다.

또 DJP공조에 대해서도 『자민련과 손을 잡지 않았으면 내가 대통령이 안됐을 것』이라며 『김종필 명예총재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공조복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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