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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 승진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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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인사적체로 올해 승진대상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의 간부 및 중하위직 경찰관들이 아우성이다.

경찰청이 이달 중 승진인사를 앞두고 지난해보다 승진 규모를 30%안팎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확정, 승진대상자들이 막판 줄대기에 나서는 등 과열현상까지 빚고 있다.

총경 승진자도 지난해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보여 대상자들이 잔뜩 조바심을 내고 있다. 올들어 총경의 계급정년이 11년으로 늘어난데다 지난해 총경 승진자 74명중 27명이 아직까지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등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

오는 7, 8일쯤 이뤄질 총경 승진심사에서 대구경찰청의 승진자는 지난해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병헌 대구경찰청 정보2계장, 권세희 경비계장, 정규택 달서서형사과장, 박형경 수성서형사과장, 이재만 대구경찰청 인사계장 등 경정 4, 5명이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하위직도 피말리는 '전쟁'을 벌이기는 마찬가지.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경정 6명, 경감 13명, 경위 40명, 경사 48명, 경장 44명을 승진시켰으나 올해는 계급별로 승진자 수를 20~40% 가까이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일부 대상자들이 업무는 뒷전인 채 고위층에 줄을 대기위해 돌아다니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인사청탁이 유난히 심한 것같다"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승진전쟁'을 개선하는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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