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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우리가 '개미은행'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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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에만 강한 은행이 아닙니다"기업보다는 개인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으로 알려진 국민은행이 '개미은행'이란 이미지 탈피를 선언했다. IMF 관리체제 이후 기업에 대한 여신지원에 적극 나선 결과 기업대출이 개인대출을 훨씬 넘어섰고 규모도 은행 중 최상위에 들었다는 얘기다.

9일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2000년 12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은행 여신잔액은 2조3천937억원으로 99년의 2조314억원보다 3천623억원, 17.8% 늘었다. 이같은 규모는 대구은행의 4조3천164억원에 이어 은행권에서는 두번째로 많은 것.

특히 대동은행 인수 이후인 98년말 여신잔액이 97년말 1조908억원에서 1조6천350억원으로 무려 49.8%나 늘어난 뒤 지금까지 20% 안팎의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의 여신증가율이 기업부실로 인한 결손발생 등으로 2~7%에 그친 것과는 비교되는 양상이다.

기업 경영여건에 맞는 대출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도산방지 특별자금으로 105개 업체에 116억원을 지원했고 구매자금대출로 144개 업체에 582억원을 지원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대출증가는 우량 중소기업 발굴에 힘쓴 덕분이라는 게 대구지역본부 관계자의 설명. 지역경기가 극도로 어려운 와중에서도 신규지원에 적극 나서 지난해에만 647개 업체를 새 거래처로 찾아냈다는 것.

이와는 별도로 대구 제2팔달로 민자유치사업에 153억원, 대구 4차순환도로 건설사업에 465억원을 출자하는 등 지난해 지역의 각종 사업 및 기관에 632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의 기업대출 총액은 2조6천555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해 개인대출 9천279억원, 26%보다 많았다.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 전선봉 본부장은 "은행 전체에서 차지하는 대구.경북 여신비중은 10%로 수신 8%보다 많다"며 "올해에도 3천억원 이상을 기업에 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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