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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월드컵 시민운동, 다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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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바로 서는 큰 요인중 하나는 국민의 질서유지에 있다고 본다.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이런 국민의식이 합해져야 가능하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이런 것들이 부족하면 국가 이미지 손상은 물론 관광객 유치 등에 걸림돌로 작용해 사회발전을 발목잡을수도 있어 시급하게 고쳐야 할 일이다.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우리 국민이 가장 시급하게 실천해야 할 과제가 '경기장.극장.공연장 등에서의 공공질서 지키기'로 꼽아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관광부 산하 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가 지난해 10월16일부터 11월23일까지 월드컵 개최도시 시민 2천2명을 대상으로 한 시민의식수준 평가결과 질서의식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국민이 특히 고쳐야 할 일로 경기장.극장.공연장에서의 공공질서, 친절, 교통질서지키기라고 답변했다.

월드컵 개최도시인 대구의 경우 친절.질서.청결 3개분야의 시민지수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어서 충격이다. 서귀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광주, 대전, 서울, 부산, 수원, 전주, 인천, 대구, 울산 등의 순이다.

지금 당장 시민의식세우기에 나서야 한다.

대구는 월드컵개최확정 이후 활발하게 전개된 시민운동이 지금은 그렇지 못해 염려스럽다.시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이 최선의 길이다. 내팽개쳐 두고 있다가 월드컵이 코앞에 닥쳐서 부랴부랴 캠페인을 벌여서야 될일이 아니다. 특히 대구는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축구대회(5월30일~6월10일) 개막전 등 2게임이 열릴 예정이어서 시민의식 개혁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시민단체들이 나서고 지방정부도 적극지원하는 총력체제는 그만큼 상승효과도 가져온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일이다.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교통질서, 바가지 상혼, 무뚝뚝한 표정, 엉터리 안내표시 등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들이다. 우리가 정말 걱정되는 것은 교통.관광, 숙박, 환경, 자원봉사 등 경기 외적인 분야가 아닌가. 특히 체질화된 일본인들의 친절과 대비돼 부정적인 면이 드러날까 두렵다.

정부의 철저한 준비를 촉구한다. 대북관계 등은 요란하지만 월드컵 준비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늦었다는 생각이다. 단독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면 다소 모자람이 있어도 경기열기속에 파묻히기 쉽지만 공동개최는 일본과 그대로 비교되기 때문이다. 시민의식 제고와 추진작업 재점검 등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작업은 아무리 철저해도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자괴감이나 패배의식을 안겨주어서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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