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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회사채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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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8일 실시 예정이었던 현대전자 및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가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8일 오후 "현대전자가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2천억원중 선납금 400억원을, 고려산업개발은 회사채(177억원) 차환발행에 대한 선납금을 납입하지 않아 회사채 신속 인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현대전자의 협상이 다시 실패한 것은 지난 5일 양측이 공모사채 수익률에다 0.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어 금리를 결정했지만 CBO와 CLO 펀드 편입에 따른 후순위채 인수문제로 현대측의 실제 부담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채 신속인수는 현대전자가 전체 물량중 400억원을 선납하면 그다음에 산업은행이 1천600억원중 10%를, 채권단이 20%, 나머지 70%는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통해 CBO와 CLO펀드에 편입된다"며 "만약 펀드에 문제가 생기면 현대측의 추가부담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측은 "CBO와 CLO펀드에 들어가는 물량중 3%를 후순위채권으로 인수해야 하는데, 이 후순위채권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제 부담 금리는 2.1%가 더 높아진다"며 "많은 실무적인 문제도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 등이 오늘이라도 선납금을 납입하면 회사채 신속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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