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마친뒤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30여분동안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양당 총무는 이미 지난해 5월 개원협상에서 합의됐던 재해대책특위와 미래특위를 설치키로 했을뿐, 의원 3인 이적과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 DJP공조, '방탄국회'소집 등 쟁점 현안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섰다.
정균환 총무는 "세 의원의 당적이동은 자민련 교섭단체를 야당이 힘으로 방해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단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뒤 "안기부예산 선거유용사건은 국기문란에 해당하는데, 이 사건으로 의혹받는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에 동의할 여당이 어디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창화 총무는 "의원을 꿔줘서 교섭단체를 만든 것은 우리나라 의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 될 것이며 DJP 공조는 권력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며 "꿔준 의원 3명을 원상복귀시키고 자민련이 민주당과 공조를 깨고 독자노선을 정립한다면 교섭단체 문제를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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