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금은방들이 잇따라 털리고 있으나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밤 11시 50분쯤 발생한 대구 중리동 ㄴ금은방 3인조 살인강도사건은 범인들이 주인 김모(39)씨를 딸(13)과 보석감정사(21)가 보는 가운데 잔인하게 흉기로 살해하고 1억원 가량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범인들이 지문조차 남기지 않고 복면까지 한 치밀한 수법에 눌려 사건 발생 일주일이 다 되도록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달서구 ㄷ금은방에서 3천만원어치의 귀금품을 턴 범인들은 점포에 설치한 경보기가 작동하도록 지능적 수법을 써 사설 경비업체의 출동시간을 체크한 뒤 범행했다.
또 같은 달 13일 자정쯤 경주시 황오동 심모(52)씨의 ㅇ금은방에 3인조 털이범이 침입, 4천300여만원을 털어갔고 18일 오전 7시쯤에는 같은 동네에 있는 ㅁ전당포에 2인조 강도가 들어 여주인 하모(40)씨를 흉기로 위협해 손발을 묶고 모두 9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관계자는 "금은방털이는 전국 곳곳을 옮겨다니며 범행을 저지르는 '여행성 범죄'의 성격이 강한데다 현장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또 요즘은 훔친 귀금속을 녹여서 은밀히 거래하고 있어 피해 물품표를 작성해도 별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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