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범한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원회 61명의 조직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몇몇 위원들에 대한 지역 체육계의 곱잖은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또한 조직위원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특정분야의 인사들이 너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조직위원 58명(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공석중)중 경북도가 추천한 일부 인사들은 그동안 지역 체육계 참여활동을 꺼려했던 인물로 알려져 이들에게 곱잖은 시각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몇몇 인사들은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측근이란 소문이 돌면서 체육 관계자들은 특정인을 위한 감투 씌우기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역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경북지역 조직위원 가운데 모씨등 3, 4명은 그동안 경북체육회와 경북도에서 체육회 임원 취임을 요청받았으나 거부했던 인물"이라며 "조직위에 참여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조직위원 숫자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40여명)과 88 서울올림픽(56명), 97년 전주.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56명) 등 굵직굵직한 국제스포츠행사와 비교,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전체 조직위원 61명중 국회의원(4명)과 원외 지구당위원장(2명), 대구시의원(6명), 기초의원(1명)등 정치계 인사가 무려 13명이나 돼 감투를 위한 나눠 먹기식 조직위원 배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당초 조직위원 숫자를 50명 안팎에서 결정키로 하고 총회개최 직전까지 최종 5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러나 명단공개 직전 67명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61명으로 줄어드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육계 한 인사는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이번 U대회는 국가차원의 국제행사인 만큼 조직위원들이 진정 U대회의 성공을 위해 힘쓰는 그런 인사였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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