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보전 우왕좌왕 19점차 대패

초보감독은 우왕좌왕, 선수들은 뚫리지도 않는 1대1돌파만 고집한 동양이 삼보에 대패했다.

동양 오리온스가 14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보 엑서스전에서 96대77로 대패해 삼보전 4전 전패의 약세를 드러냈다.

동양은 베스트멤버를 가동하며 홈 승리를 노렸으나 삼보 허재, 신기성의 노련한 팀플레이에 말렸다. 1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동양은 1쿼터 종반에 삼보 신기성과 와센버그의 골밑돌파에 뚫려 22대29, 7점차의 리드를 당했다. 2쿼터 중반 3분여동안 동양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삼보는 10점을 달아나 31대 48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삼보로 기울었다.

3쿼터들어 추격에 열을 올린 동양은 12점차까지 좁히기도 했으나 삼보 식스맨 신종석, 김승기와 센터 조던의 착실한 플레이에 무릎을 꿇고 경기종료때까지 지리멸렬했다.

한편 현대 걸리버스는 삼성 썬더스의 9연승을 저지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현대는 수원체육관에서 조니 맥도웰(24점 18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양희승(15점), 데이먼 플린트(14점 11리바운드)의 외곽포가 가세해 71대66으로 승리했다.

2위 LG 세이커스는 창원에서 조성원(30점), 에릭 이버츠(26점), 대릴 프루(24점)의 활약으로 SBS 스타즈를 95대94로 힘겹게 제압하며 3연승, 선두 삼성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부산에서는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이상 28점), 조상현(22점)의 3각편대를 앞세운 SK 나이츠가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98대89로 승리했고 신세기 빅스는 잠실에서 곧르뱅크 클리커스를 93대83으로 눌렀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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