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딸이 16년 전에 써 부친 연하장이 이제사 배달돼 다시 한번 부모의 가슴을 울렸다.
발송인은 8년 전 피랍.살해돼 일본을 분노 속으로 몰아 넣었던 당시 19살의 유키양. 그는 11살 때 2001년 개봉 우송을 조건으로 '우체국 타임캡슐'에 이 편지를 넣었으며, 야마나시(山梨)현에 사는 부모에게는 최근에 배달됐다.
연하장에는 어린 유키 양이 삐뚤삐뚤 눌러쓴 글씨로 쓴 '새해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말에다 "도대체 내가 뭘 하는지 모르겠네. 그때(2001년)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하는 애교 섞인 추신까지 붙어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찢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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