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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대 달라진 설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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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2천만명에 육박하면서 설 풍속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세뱃돈을 전자화폐로 지급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는가 하면 인터넷 쇼핑몰에선 아예 설 차례상을 배달해 준다. 온라인으로 멀리있는 가족과 윷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전자화폐 발행업체인 이코인은 설날을 맞아 전자화폐 세뱃돈 1천원권 2천1장을 한정 발행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발매된 전자화폐 세뱃돈은 홈페이지(www.ecoin.co.kr)를 통해 10장 단위로 판매된다. 전자화폐는 인터넷상의 가상 화폐로 쇼핑몰이나 유료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유료 성인사이트는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명절 제수용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은 이미 옛날 얘기. 이번엔 아예 차례상을 통째로 차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9일까지 차례상 배달주문을 받는다. 10~12인분 '표준다례상'의 가격은 15만6천원. 24가지 음식과 향, 양초가 포함된다. 음식량이 부족하면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주부 최모(32·대구시 북구 태전동)씨는 "맞벌이를 하는 탓에 차례상 마련이 부담스러웠다"며 "어른들과 상의해 인터넷 차례상 주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설 특수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마련했다. 한게임(www.hangame.com)은 사전 신청을 받아 가족대항 윷놀이대회를 펼친다. 다른 게임업체들도 사이버떡국먹기대회, 설관련 퀴즈 OX대회, 뱀띠 네티즌 축하행사 등을 열어 당첨자에게 전자화폐로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카풀사이트도 네티즌들로 북적댄다. 고향이 같은 곳에 있는 사람들끼리 차를 맞춰타는 카풀사이트는 지난 추석에도 인기를 모았던 곳. 신세대 직장인들에게 명절을 앞두고 카풀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은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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