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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개혁 바로미터北 개성공업단지 주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일정중에 개혁과 개방을 상징하는 상하이가 포함됐었다는 점에서 남북한이 경제특구로 공동개발하는 북한의 개성공업단지의 향방이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경제특구의 개발 계획 속에는 총면적 2천640만㎡에 850개 기업을 유치, 연간 200억달러의 수출을 목표로하는 방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자금과 인프라, 법체계 정비 등의 과제도 많아 향후 북한의 개혁.개방의 의사를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개성이 주목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특구 개발은 지난해 8월 개성으로 장소가 확정됐었는데, 북한측은 당초에 중국과의 국경 부근 신의주를 계획했었으나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주룽지(朱鎔基)총리가 '한국쪽에 가까운 것이 미국이나 일본으로의 수출에 유리하다'는 조언을 듣고 개성으로 변경했었다는 것.

다만 현대그룹이 경영난으로 단독 사업을 계속하기가 곤란해 사업주체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토지공사로 바뀌는 등 불안정 요소도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전력사정으로 공장의 풀가동은 절망적이기 때문에 북한은 한국에 대해 전력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경의선 공사와 함께 전력지원문제에 대한 협의가 남북 당사자 사이에 중대한 문제로 계속 떠오를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박순국 편집위원 tokyo@imaeil.com

北.벨기에 23일 수교

獨 이번주 北과 수교 결정

(브뤼셀.도쿄연합)북한과 벨기에가 23일 공식 외교관계를수립할 예정이다.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수익 파리주재 북한일반대표부 대표가 23일 브뤼셀을 방문, 얀 보가트 벨기에 외무부 차관보와 만나 수교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양측은 수교후 벨기에측에서는 주한 벨기에 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하는 한편 북한측에서는 스웨덴주재 북한대사가 벨기에 대사를 겸임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국가중 주한 대사가 북한 대사를 겸임하는 것은 네덜란드에 이어 벨기에가 두번째다.

한편 독일 중도좌파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정권이 금주 중반께 각의에서 북한과 국교를 수립하는 결정을 내릴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1일 독일의회 소식통의 말을 인용, 베를린발로 보도했다.

부시에 '한반도 안보'보고

주한미군사령관, 내달 면담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토머스 슈워츠 미 육군대장이 내달초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한반도 안보정책 및 상황에 대해 현지 군 지휘관으로서 상세한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슈워츠 사령관이 2월초 부시 대통령과 비공식 면담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워싱턴 출장에서는 한반도 안보정책 및 상황에 대한 보고와 조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슈워츠 사령관은 지난 95년 텍사스가 관할지역인 미 육군 3군단장을 맡아 2년8개월간 일하면서 당시 주지사인 부시 대통령과 인연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DMZ 궁예 태봉국 도성

철원군, 남북공동조사 추진

후삼국시대 태봉국의 수도였던 철원군이 비무장지역(DMZ) 안에 있는 태봉국 도성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태봉국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어 이번 도성발굴작업이 성사된다면 역사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원군은 21일 남북한의 대표적인 역사학자들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 DMZ내의 태봉도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통일부에 대북사업 승인신청을 했다고 행정자치부가 밝혔다.

태봉국의 도성은 현재 남북으로 갈라진 철원군의 중간지점인 DMZ의 한가운데 있어 해방후 지금까지 이곳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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